좋아하는 연예인과 데이트를 하고 뮤직비디오도 찍는다면.
최근 국내 생활가전 업체들이 소비자의 소망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소비자 참여형 인터렉티브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소비자 참여형 인터렉티브 마케팅은 영상이나 콘텐츠를 접하는 소비자가 선택하는 내용에 따라 상황이 새롭게 진행되며 실시간 소통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가 일반화되면서 인터렉티브 콘텐츠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환경까지 갖춰져 브랜드와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기업들이 적극 채택하고 있다.
프리미엄 캡슐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는 여성 소비자만을 위한 참여형 인터렉티브 무비를 선보이고 있다. 네스프레소 캠페인 사이트(www.nespresso-campaign.co.kr)에서 인터렉티브 무비 ‘네스프레소 스토리’를 제공한다. 소비자가 자신의 사진을 입력하면 여주인공으로 참여할 수 있다. 박성용 네스프레소 마케팅팀장은 “최근 기업들이 소비자 참여형 인터렉티브 무비와 연계한 마케팅을 펼치기 시작했다”며 “소비자 접점에서 브랜드와 제품 차별점을 집중적으로 알리는 새로운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가수 박정현을 앞세워 소비자가 뮤직비디오 속 주인공이 돼볼 수 있는 커스텀 뮤직비디오를 도입했다. 의류관리기 트롬 스타일러를 생활 속에서 얼마나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 친근하게 알리기 위한 것이다. 트롬 스타일러 행사 홈페이지(www.stylersong.com)에 있는 ‘스타일러 커스텀 뮤직비디오 만들기’ 코너에서 자신만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할 수 있다. 제작한 뮤직비디오는 블로그, 페이스북, 휴대폰으로도 공유할 수 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