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0년까지 7700억원을 투입해 지금의 광물·석유가스 등 자원개발 기술수준을 최대 30% 이상 끌어올린다.
지식경제부는 자원개발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자원개발 분야 중장기 R&D 이정표인 ‘자원개발기술 전략로드맵’을 수립했다고 18일 밝혔다. 로드맵에는 추진전략, 핵심기술별 R&D 일정이 담겼다. 2020년까지 정부 5000억원, 민간 2700억원이 투입된다.
지경부는 로드맵에서 선진국의 47%에 머물러 있는 자원개발 기술 수준을 2020년까지 8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기업활용도 및 파급효과가 큰 분야를 중심으로 8대 분야·26개 전략품목·84개 핵심기술도 선정했다.
광물분야 기술수준은 현재 51%에서 86%로 높인다. 이를 위해 4대 분야·14개 전략품목·37개 핵심기술을 선정했다. 희유금속 확보·에너지광물 선별 및 고순도화·고심도 초정밀 자원탐사기술·광물자원 무인개발 기술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술 수준이 44%인 석유가스는 76%를 목표로 잡았다. 4대 분야·12개 전략품목·47개 핵심기술로 오일샌드 등의 생산기술과 탐사기술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전민영 지경부 자원개발전략과장은 “그동안 공기업 대형화 등 자원개발 분야 양적 성장은 이루었으나 기술력 확보 등 질적 성장을 위한 지원이 미흡했다”며 “안정적 자원 확보와 산업육성을 위해 전략로드맵을 수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경부는 선정된 84개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단계별·종류별 핵심기술 개발계획, 공공과 민간부문 역할 분담 및 상호 협력체계를 수립할 계획이다. 해외 선진기관과의 공동연구, 민간서비스 유망기업 육성 계획도 마련한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