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더로프, 앵그리버드 다운로드하니 이상한 비용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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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위) 소포스가 캡처한 인기 게임 앱 사칭 말웨어 화면. 마치 게임 사용에 필요한 허가 과정인 것처럼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읽으라고 요구하며 비용을 청구한다.

 안드로이드 앱 마켓의 인기 무료 게임인 앵그리버드, 컷더로프(Cut the Rope)를 사칭한 말웨어가 발견되어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2일(현지시각) 미 IT 전문 매체인 PC매거진은 보안업체인 소포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인기 게임인 앵그리버드, 컷더로프를 사칭한 말웨어가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유료 문자메시지(SMS)를 보내도록 하는 말웨어는 지난 주말 기승을 부렸으며 특정 인기 앱에 편승해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소포스에 따르면 이 말웨어가 포함된 게임 앱을 다운로드하면 이 게임은 특별요금의 SMS 트로이 목마를 설치한다. 이 SMS는 특정 번호로 SMS를 보내게 하고 비용을 청구한다. 마치 이 게임 사용에 필요한 허가 과정인 것처럼 SMS를 전송하라거나 읽으라고 요구하며 이를 무심코 승인한 사용자들은 실질적으로 피해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포스의 조사 결과 유료 SMS 말웨어가 탑재된 인기 게임 앱들은 수만회 다운로드 되었으며, 이 게임을 다운로드한 독일 사용자들에게 1.99유로(한화 약 3000원), 프랑스 사용자들은 4.5유로(한화 약 7000원)가 부과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덕분에 인기 게임 앱에 말웨어를 심어 등록한 ‘라고스트로드(Lagostrod)’라는 아이디의 개발자는 단 하루만에 6500달러(한화 약 7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는 것이다.

 소포스의 수석 바이러스 연구원 반야 스바에세르는 “이 개발자는 일요일(현지시각) 아침 일찍 앱을 등록했으며 지금은 구글 보안팀에 의해 제거된 상태지만 꽤 많은 사람이 다운로드했다”고 지적했다. 이 개발자가 올린 또 다른 앱 13종은 현재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삭제된 상태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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