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는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와 애플의 아이폰 가운데 아이폰은 서울에 많이 편중돼 있고, 갤럭시S는 상대적으로 전국에 골고루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SK텔레콤[017670]이 자사에서 판매한 아이폰과 갤럭시S의 지역별 비율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아이폰4와 아이폰4S의 전국 판매량 중 서울이 차지하는 비율은 31.8%다. SK텔레콤이 판매한 아이폰 3대 중 1대는 서울에서 팔린 것이다.
작년 기준 서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2%인 것을 고려하면 아이폰이 유난히 서울에 많이 집중된 것을 알 수 있다.
갤럭시S와 갤럭시S2의 전체 판매량 중 서울이 차지하는 비중은 25%다. 4대 중 1대가 서울에서 팔린 것으로 역시 서울에 집중된 경향이 있지만 아이폰보다는 덜 하다.
갤럭시S 시리즈는 상대적으로 지역별 분포가 고른 편이다. 대전을 제외한 5개 광역시가 차지하는 갤럭시S·S2의 판매 비율은 아이폰4·4S의 판매 비율보다 높다.
갤럭시S·S2의 판매 비율은 부산 6.9%, 인천 5.1%, 대구 4.9%, 광주 3%, 대전 2.7%, 울산 2.6%이고, 아이폰4·4S의 판매 비율은 부산 6.2%, 인천 4.9%, 대구 4.3%, 광주 2.8%, 대전 2.8%, 울산 1.9%로 조사됐다.
갤럭시S·S2의 지역별 분포가 실제 인구 비율인 부산 7%, 인천 5.4%, 대구 5%, 광주 3%, 대전 3%, 울산 2.2%에 더욱 근접하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갤럭시S에 비해 아이폰은 충성도가 강한 얼리어답터(early adopter)를 중심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서울에서 판매가 더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은 전국에서 데이터 트래픽이 가장 많을 정도로 최신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큰 지역이다.
이 관계자는 "아이폰이 선도적이고 혁신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유행에 민감한 서울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구매할 때도 그런 성향을 표출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인 갤럭시S 시리즈는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이미지를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의 서울 집중 현상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SK텔레콤이 아이폰4와 아이폰4S의 판매 비율을 각각 분석한 결과 서울은 30.7%에서 32.8%로 2.1% 높아졌지만, 다른 지역은 모두 아이폰4S의 비중이 작아지는 현상을 보였다. 또 갤럭시S와 갤럭시S2는 전국 판매 비율이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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