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디도스 공격 공씨 단독범행"

경찰은 공씨가 10월25일 10시께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강남구 역삼동 소재 B 유흥주점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박희태 의장실 김 전 비서 등 지인 5명과 술을 마시던 중 이 같은 범행을 강씨 일당에게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검거 때부터 계속 범행사실을 부인해오던 공씨는 8일 새벽 자백을 통해 자신이 모시는 최 의원을 위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공씨와 디도스 공격범 4명의 계좌와 신용카드, 이메일, 통화내역 등을 면밀히 분석했지만 현재까지 배후 인물의 존재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준비자금 또는 대가 제공을 확인할 만한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

공씨가 누명을 썼다는 이야기를 한다면 가장 친한 사람에게 말했을 것이라는 가정하에 부모, 애인, 친한 친구 2명 등을 조사했지만 그런 이야기를 들은 사람이 없어 배후설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새벽 공씨의 절친한 친구이자 강씨가 운영하는 회사에서 임원으로 활동 중인 차씨를 긴급체포했다.

차씨는 사건 당일 선관위와 박원순 홈피에 대한 공격 상황을 점검하는 등 강씨 일당과 함께 디도스 공격에 가담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청 황운하 수사기획관은 "이번 사건은 디도스 공격범을 체포한 후에 범행 가담 사실이 확인된 공씨를 체포해 계좌나 통신자료 등 실체적 진실을 밝힐 시간이 부족했다"면서 "범행동기나 배후 등을 규명하는데 현실적 한계가 있었던 만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이후에도 관련자 수사 및 계좌분석 등을 통해 수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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