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사를 통해 반도체 1세대가 삼성전자에서 완전히 물러났다. 삼성 반도체 신화를 이끌었던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이 43년 현역 생활을 마감하고 상임 고문으로 물러났다.
이윤우 부회장은 1974년 삼성이 한국반도체를 인수한 뒤부터 반도체 부문에 몸담아 삼성 바도체의 성공 스토리를 쓴 인물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윤우 부회장이 “현업에서 물러나 후배들에 대한 조언 등을 해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의 역할은 중국 본사에서 삼성전자로 이동하는 강호문 부회장 내정자가 맡게 된다.
윤종용 부회장에 이어 이윤우 부회장이 물러나면서 1세대 주역들은 모두 현장을 떠나게 되고 세대교체가 마무리된 셈이다.
2009년 말 기존 ‘이윤우-최지성’ 투톱 체제에서 ‘최지성 단독체제’로 변환된 뒤 다시 2년만에 권오현 DS총괄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최지성-권오현’ 투톱 체제가 구축됐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