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춘우 한국은행 전산정보국장은 은행 경영혁신에 크게 기여했다. 정보보호, 품질관리 조직을 별도로 분리하고 기존 IT조직을 기획·통제, 프로그램 개발, 인프라 운영 담당으로 재정비했다. 금융통화위원회 의사결정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금융통화위원회 데이터베이스(DB)시스템을 재구축했다. IT와 비즈니스부서 간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현업 정보화 요구사항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전사 업무관계관리(BRM) 활동을 수행했다.
지 국장은 한국은행 정보화 체계도 강화했다. 해킹,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등 사이버테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네트워크접근통제시스템(NAC)을 구축했다. IT 외주용역 강화 방안과 문서보안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정보보호 조치를 대거 강화했다. 서버 가상화 적용 및 웹 표준 적용 경제통계시스템도 재구축했다.
지 국장은 금융권 공통 관심사를 발표하는 ‘금융IT 콘퍼런스’를 2006년 이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금융권, 업계, 학계 등을 중심으로 금융IT 공동 대응방안 등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은행 경영목표와 전략을 정보화 측면에서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IT관리 프로세스를 고도화했다. 조사정책 데이터웨어하우스(DW) 구축, 한은금융망 이중화, 정보보호 인프라 확충 등을 목표로 내년부터 5년간 정보화 전략계획도 새로 수립한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