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산업 누계 수출 100억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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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역 1조달러 시대에 전기산업 수출도 50년만에 누계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전산업진흥회에 따르면 1963년 전기산업에 수출이 처음 시작돼 올해 11월 수출물량까지 포함한 수출액이 1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전선과 중전기기를 중심으로 전기산업은 1953년 전후 복구에 긴요한 전력설비 재건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1959년 당시 이천전기공업이 22㎸급 변압기와 370㎾ 용량의 모터를 개발하면서 전선 및 정류기 콘덴서 등 전력설비에 필요한 기자재 시장이 생겨났다.

 전선분야는 지난 1963년 국제전선이 국내 최초 나동선 26메트릭톤을 3000달러 규모로 베트남에 수출했다. 이후 1970년대에 송전선로 고압화로 지중화 154㎸ 전력케이블·345㎸급 OF케이블 개발, 고리 원자력 발전소 완공 및 고압통신케이블이 개발되면서 중동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중전기기분야는 1965년 당시 금성사와 장안공업사가 5만4600달러 규모로 나이지리아와 베트남에 각각 수출했다. 이후 50년 만에 수출 100억달러를 돌파하게 됐다.

 장세창 전기산업진흥회 회장은 “1990년만해도 10억달러 규모에 못미쳤지만 최근 성장세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국내 전기기기 세계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어 우리 업계에서 목표로 하는 2020년 500억달러 수출달성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BB·GE·지멘스 등 기존 글로벌 선도기업은 생산 공장을 중국·동유럽·인도 등 신흥국으로 이전하고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는 현대중공업·효성·LS산전·대한전선 등이 주축으로 최근 들어 해외수출이 늘고 있다.

 

 <표>전기기기 수출 실적 (단위 백만달러)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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