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벤처 어워드 2011]미래 ICT 주역 만나는 `축제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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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과 KT가 공동으로 주관한 `올레 벤처 어워드` 시상식이 6일 광화문 KT올레스퀘어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이 수상작들을 살펴보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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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와 전자신문이 공동 주최한 ‘올레 벤처 어워드 2011’이 지난 5월 공모 개시 이후 7개월에 걸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총 500여건이 접수된 가운데 네 단계에 걸친 엄격한 심사를 거쳐 8건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6일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시상식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탁월한 비즈니스 감각까지 보유한 미래 정보통신기술(ICT)업계 기대주가 첫선을 보이는 ‘축제의 장’이었다.

 

 KT 올레스퀘어에서 진행된 ‘올레 벤처 어워드 2011’ 시상식장은 오후 3시 본행사 시작 전부터 붐비기 시작했다. 최종 수상 후보작들을 미리 만날 수 있는 전시공간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참가팀 관계자들은 서로의 응모작을 살펴보며 ‘덕담’을 주고받았다.

 홍성규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의 축사와 고정석 일신창투 대표의 심사평이 끝난 후 일반·테마 등 두 공모 부문 수상자 발표와 시상식이 이어졌다. 수상자가 호명되자 최우수상을 받은 에이큐의 함성이 가장 컸지만 나머지 우수상, 장려상 수상자들의 얼굴에도 아쉬움보다는 앞으로 더 잘해보자는 의지가 엿보였다. 홍 부위원장은 “오늘 행사 주인공들이 미래 우리나라 ICT 업계를 이끄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일반공모, ‘에이테크’ 최우수상 차지=KT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하거나 미래 성장에 도움되는 서비스·기술·솔루션 아이디어를 뽑는 ‘일반공모’에서는 최우수상 1팀과 우수상 2팀, 장려상 2팀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에이큐가 차지했다. 에이큐는 ‘액티브 NFC 태그 기술을 이용한 양방향 정보제공 시스템’을 출품했다. 에이큐는 디지털 사이니지 등에 액티브 NFC 태그 기술을 융합했다.

 기존 패시브 태그의 단방향·일회성 사용 한계를 뛰어넘어 스마트폰 사용자에 따라 차별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양방향 액티브 태그에 여러 정보를 담을 수 있어 기존 디지털 옥외광고나 디지털 사이니지와 쉽게 연계할 수 있다.

 1인 기업가 유동호씨의 ‘핀포스터(Pinposter)’와 애드투페이퍼의 ‘구름(Goorum)’이 각각 우수상을 받았다.

 핀포스터는 사용자별로 여러 관심지역을 등록해 해당 지역 정보를 공유하는 사용자 맞춤형 LBS 애그리게이터(Aggregator:집선기)다. 소셜 기능에만 초점을 맞춘 유사 솔루션과 달리 실질적인 정보 제공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구름은 개인 사용자 간 프린터 공유 플랫폼이다. 프린터를 소유한 개인·기업·학교·상점 등 누구나 구름 플랫폼을 사용해 가상의 프린트숍을 개설할 수 있다. 사용자는 모바일 앱으로 언제어디서나 주변 프린터를 검색해 출력서비스를 주문할 수 있다.

 장려상은 필링크와 인성테크에 돌아갔다. 필링크는 증강현실(AR) 기반 모바일 사물 인식 검색 기술 ‘슈퍼 아이(Super Eye)’를 선보였다. 슈퍼 아이는 모바일기기 카메라 영상에 나타난 사물과 데이터베이스(DB)에 저장된 사물 특징을 비교 인식해 상세정보를 제공한다.

 인성테크는 에너지 절감 복합형 식물 공장 ‘스마트 그린 팜’을 선보였다. 식물 생장에 영향을 주는 환경요인을 시스템으로 조절해 에너지 투입을 최소화하고 생산량 증대를 꾀한 친환경 농장시스템이다.

 ◇테마공모, 우수상 3팀 영예=KT 유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한 신사업 아이디어를 고르는 테마공모 부문은 즉시 사업화활 요인이 없다는 이유로 최우수상 없이 세가지소원, 액츠모, 팀플러 등 우수상 3팀만 선정됐다.

 세가지소원은 유클라우드를 이용한 사진 앨범 제작 앱 ‘쿠키(QOOKI)’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쿠키는 유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장소·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사진편집에서 앨범 제작, 앨범 공유, 인화·배송까지 사진과 관련된 기능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사용자 취향에 따라 다양한 사진편집 기능도 지원한다.

 액츠모는 소셜 데이터 감성분석 서비스를 내놓았다. 소셜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트위터, 블로그, 카페 등 소셜 공간에 있는 사용자 의견·행동패턴 등을 분석하는 서비스다.

 시맨틱검색, 자연어 처리, 온톨로지 기술을 이용해 긍정, 부정 등 고객 의향을 정량적으로 산출한다. 고객 행동패턴은 물론이고 특정 사안에 대한 인식 방향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대학생들로 구성된 프로젝트팀으로 참가한 팀플러는 온라인 협업용 업무·파일 공유 서비스 ‘팀플러’로 우수상 대열에 합류했다. 팀플러는 팀 프로젝트 수행을 돕는 통합 관리서비스다. 팀원 간 역할 분배, 피드백, 토론 및 파일 공유 등 다양한 온라인 협업 지원기능을 갖췄다.

 팀플러는 업무 진행상황과 변경요청 등을 알람메시지로 자동 전송하기 때문에 팀원들이 프로젝트 진행 현황을 언제 어디서나 공유할 수 있다.

 심사에 참여한 고정석 일신창투 대표는 “기발하고 독특한 아이디어에 그치지 않고 사업화로 이어나갈 가능성이 높은 응모작이 많았다”며 “실질적인 결실을 얻도록 대기업과 정부가 이들 벤처와 1인 개발자들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올레 벤처 어워드 2011 수상작> ※자료:KT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