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전력전송 산업 활성화 잰걸음

 전선 없이 전파를 이용해 전기를 공급하는 무선전력전송 산업 활성화 기반이 마련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5일 국내 기업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무선전력전송포럼’을 출범시켰다.

 방통위는 정보통신기술(ICT) 시장의 새로운 기반 기술로 주목받는 무선전력전송 시장 선점을 위해 표준화와 기술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이날 서울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삼성전자, LG전자, 한림포스텍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선전력전송포럼 창립 총회를 개최했다.

 무선전력전송 기술은 전선 없이 전기를 공급하는 것으로 최근 해외 선진국을 중심으로 상용화가 이뤄지고 있다. 상용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국내외 사회·경제 전반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도 스마트폰 무선충전기, 전동칫솔 등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상용화 연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세계 무선 충전기 시장은 지난해 3억8000만달러에서 오는 2014년 42억8000만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무선 충전기 생산량도 같은 기간 200만대에서 2억38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노트북 등 높은 전력을 전송하는 기술은 아직 국제표준이 미비하고 전자파 인체영향에 관한 규명도 해결돼야 하는 과제다.

 방통위는 포럼을 통해 무선전력전송 기술 개발, 표준안 도출, 새로운 서비스 모델 발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럼은 △주파수 △서비스 △표준화 △법·제도 4개 분과로 나뉘어 활동한다. 삼성전자·LG전자·한림포스텍이 포럼 공동 의장을 맡고,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사무국 역할을 수행한다.

 포럼은 매월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분과별 이슈를 점검하고 대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포럼이 무선전력전송 산업 활성화를 위한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오남석 방통위 전파기획관은 “무선충전기술이 우리 생활 전반에 걸쳐 새 패러다임을 몰고 올 전망”이라며 “포럼이 관련 이슈와 쟁점을 발굴하고 해결해 국내 무선전력전송 산업 발전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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