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기획]산업단지 성장엔진 클러스터/ 참여 우수기업-아이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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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 의료산업단지 입주업체 아이센스(대표 차근식)는 자가 혈당측정기, 혈액 분석기 등 바이오 진단 기기 전문 업체다.

 특히 자가 혈당측정기 ‘케어센스’는 당뇨병 환자들이 간편하게 휴대하면서 최소의 혈액 채취만으로도 정확하게 혈당치를 측정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이 회사의 히트 상품이다.

 혈당 측정시 소모품으로 쓰이는 혈당 측정시험지(스트립) 역시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자국에서 혈당측정기 및 혈당 측정 시험지를 생산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일본·독일 등 몇개 국가에 불과한데 아이센스는 현재 연간 10억스트립 이상 제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남학현 부사장은 “당뇨병 발현은 사람 수명이 길어지면서 증가 추세에 있다”며 “앞으로도 자가 혈당측정기 시장은 꾸준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 최근 이 회사의 매출 증가세는 매우 가파르다. 지난해 380억원에 이어 올해 54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에는 70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아이센스는 사업 다각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산업단지공단 지원을 받아 ‘면역분석기’ 개발을 완료했다. 내년부터는 본격 판매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남 부사장은 “원주 의료기기 클러스터업체와 협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성과가 기대만큼 크지는 않다”면서 “향후 원주의료단지 내 업체들과 제휴해 해외 시장 동반 진출 등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이센스는 해외 시장에 보다 공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지난해 미국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조만간 유럽에 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자가 혈당측정기는 현재 세계 50여개 국가에 공급하고 있으며 혈액분석기 역시 지난해부터 멕시코, 이란, 유럽 등에 수출했다.

 이와 함께 아이센스는 증가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원주 공장 인근에 추가로 공장부지를 확보해 라인 증설을 준비 중이며 인천 송도에도 공장 신축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바이오 진단 분야의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아이센스는 이와 함께 내년 중에 기업공개 추진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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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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