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도 스마트패드 시장 진출…다자대결 구도로

팬택이 스마트패드 시장에 진출한다.

 팬택 관계자는 4일 “내년 초 미국에 롱텀에벌루션(LTE)을 지원하는 8인치 스마트패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선 미국 출시가 확정됐지만, 국내 출시는 아직 유동적”이라고 덧붙였다.

 팬택의 첫 번째 스마트패드는 미국 메이저 통신사에 공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팬택은 당초 올 하반기 스마트패드를 국내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예상외로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아 계획을 미룬 바 있다.

 내년 초 미국에 선보일 스마트패드는 8인치에 1.5㎓ 이상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스(AP)를 탑재할 예정이다.

 팬택 관계자는 “내년 1월이나 2월쯤 미국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경쟁사와 비교해 최신 기술과 사양에 뒤쳐지지 않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가 이달 LG유플러스를 통해 첫 번째 스마트패드를 출시하는데 이어 팬택도 가세하면서 국내 휴대폰업계가 스마트폰에 이어 스마트패드에서도 정면 격돌할 전망이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애플이 주도해온 스마트패드 시장도 본격 다자간 대결구도로 재편된다.

 LG전자가 선보일 스마트패드는 8.9인치로 최근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탭8.9와 사양이 거의 비슷해 국산 대표주자 자리를 놓고 자존심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출시 일정을 현재 통신사와 협의 중”며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이달 안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미국, 일본 등에서 LTE 서비스가 본격 확산되면서 국내 휴대폰업계의 스마트패드 시장 공략은 더욱 탄력을 받는 양상이다. 국내 휴대폰 3사는 현재 LTE 스마트폰 시장 상위권을 선점한 여세를 몰아 LTE 스마트패드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할 방침이다.

 팬택 관계자는 “미국 시장의 큰 규모 등으로 승산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국내 시장은 조금 더 지켜본 뒤 시장 진출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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