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지원 아이패드3을 내년 여름에, 아이폰5를 내년 가을에 발표할 것이라고 일본의 한 미디어가 주장했다.
30일(현지시각) 니케이 비즈니스는 일본 이동통신서비스 업체인 NTT도코모 관계자의 말을 빌어 애플과 NTT도코모 간 아이폰 공급 합의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NTT도코모는 내년 여름부터 애플의 차세대 단말기를 공급하게 된다.
니케이 비즈니스는 NTT도코모의 아이패드3, 아이폰5 발표가 전 세계 발표 시기와 유사할 것으로 추정했다.
니케이 비즈니스에 따르면 NTT도코모의 키요유키 츠지무라 사장과 다카시 야마다 부사장은 11월 중순 방미해 애플의 팀 쿡 CEO와 면담했으며 고위 경영진들의 회담 결과로 이 같은 합의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일본 최대 이동통신서비스 업체인 NTT도코모에서 애플 아이폰을 아직 취급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애플이 요구하는 아이폰 판매량이 많고 △NTT도코모 고유의 앱을 아이폰 단말기에 사전 설치해 공급하는 것에 애플이 거부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니케이 비즈니스는 11월달의 양사 경영진 회동에서 판매 수량과 조건에 대해 기본적인 합의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차세대 단말기를 공급하는 조건 중 하나로 NTT도코모의 LTE 네트워크에 아이폰5와 아이패드3을 적용하도록 요구했으며 NTT도코모가 수락했다고
니케이 비즈니스는 전했다. 니케이 비즈니스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아이폰5와 아이패드3의 LTE 지원 여부 및 출시 일정에 대한 공식적인 첫 언급이다.
NTT도코모는 일본 1위의 이동통신사로, 일본 내에서 애플 단말기를 취급하지 않는 유일한 이동통신사다. NTT도코모는 지난해 10월부터 LTE 서비스를 구축, 크로시(Xi)라는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삼성 갤럭시S2 LTE를 출시, 일본 내 첫 LTE 스마트폰의 테이프를 끊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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