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차량·졸음운전에 의한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첨단교통시스템(ITS)이 공개된다.
국토해양부는 고속도로에 첨단 정보기술(IT)과 자동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하이웨이’의 교통정보·차량안전 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시연행사를 2일까지 개최한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여주시험도로에서 열리는 행사에서는 도로교통 전용통신망을 기반으로 낙하물 정보제공 서비스·주행로 이탈방지 서비스 등 9개 기술과 서비스가 시연된다.
서비스를 통해 운전자는 적재불량으로 인한 도로 위 낙하물정보를 자동 제공받는다. 차로 이탈 시에는 경고음이 울려 안전운행이 가능해진다. 교통사고·차량고장 등 돌발상황 발생 시에는 후방 차량 운전자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해 연쇄사고를 예방한다.
이밖에 태양광발전 설비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방음패널, 차량풍을 이용한 풍력발전기 등 친환경 기술도 공개된다.
국토해양부는 기술을 실제로 고속도로에 적용하면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 2차 사고 등을 예방해 전체 고속도로 사고의 50% 이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교통 혼잡 감소, 친환경 그린에너지 활용으로 도로 부문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10% 저감도 가능할 전망이다.
나웅진 국토해양부 첨단도로환경과장은 “이번 시연 후에도 지속적으로 체험도로를 운영해 해외 각국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ITS 신기술을 홍보하고 새로운 기술을 검증·개선하는 레퍼런스 사이트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