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서남해 해상풍력발전주식회사` 뜬다

 내년 3월 정부 해상풍력 사업을 위한 ‘서남해 해상풍력발전주식회사(가칭)’가 출범한다.

 1일 지식경제부 ‘서남해 2.5GW 해상풍력 종합추진계획’에 따르면 한국전력과 6개 발전자회사를 중심으로 구성한 특수목적법인(SPC) 서남해 해상풍력발전주식회사가 내년 3월 설립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SPC는 사업 추진 주체로 사업·건설관리, 재원조달, 유지보수(O&M), 홍보, 보상 등의 업무를 맡는다. 사업에 참여하는 8개 터빈업체는 SPC와 터빈·기초구조물 공급에 대한 계약을 맺고 2014년 10월까지 서해상에 100㎿급 실증단지 건설을 완료한다. 설치 후 3개월 이상 성능평가를 거쳐 종합평가를 통해 400㎿급 시범단지 참여율이 차등배분 된다.

 업체별 계획은 대우조선해양이 7㎿급 1기, 두산중공업 3㎿급 2기, 삼성중공업 7㎿급 2기, 유니슨 5㎿급 2기, 현대중공업 5.5㎿급 2기, 효성 5㎿급 2기, DMS 3㎿·5㎿급 각각 1기, STX 7㎿급 2기를 설치해 80㎿급 단지를 완성한다. 나머지 20㎿는 터빈 공급 계약 시 배분한다는 계획이다.

 계통연계 관련 해저케이블 설계와 시공은 국내 기술을 활용하고 해상변전소·내부망 설계 등은 연구개발(R&D)이나 해외기술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내년 4월까지 계통연계 경과지를 조사하고 이듬해인 2013년 3월까지 외부망 케이블 제작·설치를 완료한다. 같은 해 6월까지 해상변전소 제작·설치, 2014년 4월까지 터빈 간 내부망 케이블 제작·설치를 마무리한다.

 정부는 해상풍력단지 경제성 제고와 작업 효율성 확보를 위해 배후단지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해상풍력추진단과 에너지관리공단이 용역시행, 배후단지 확보방안 수립을 담당하고 SPC와 참여기업의 의견 수렴을 거친다. 계약은 SPC와 터빈업체 등 관련사와 항만운영 주체가 맺게 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터빈개발·인증획득 등에 시간이 걸려 종합추진계획은 당초 발표했던 로드맵보다 실증단지 건설 시기를 1년 늦춘 것”이라며 “시간이 촉박한 만큼 터빈 업체는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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