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전기자동차(OLEV) 기술이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KAIST(총장 서남표)는 자회사 올리브테크놀로지(대표 이희규)가 미연방교통청으로부터 미국 텍사스주 맥앨런시와 공동으로 온라인 전기버스 개발 사업 시행자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올리브테크놀로지는 지난 3월 KAIST로부터 무선전력 전송기술을 이전받아 설립된 벤처기업으로 KAIST가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이 사업 연구자금은 총 22억원(190만달러)이 지원된다. 맥앨런시는 이 사업과 별도로 2억 4000만원(21만1000달러)을 투자하기로 했다.
올리브테크놀로지는 이 예산으로 전기버스 3대를 개발한다. 이 버스는 맥앨런 시내 16㎞ 구간에 설치할 온라인전기버스 노선에서 오는 2013년부터 시범 운행된다.
맥앨런시는 텍사스 주 남쪽 맨 끝자락에 위치한 인구 13만명의 소도시다.
KAIST 관계자는 “국내에선 지난 7월부터 서울대공원에 온라인 전기열차 3대가 운영 중”이라며 “해외 공공기관이 상용화를 목적으로 KAIST의 온라인 전기차 관련기술을 가져가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