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비즈니스포럼2011] 태양광 `패키지`로 팔고, `CSB` 꼭 눈여겨 봐라

 ‘내년에 뜨는 비즈니스 모델은 따로 있다!’

 트랙3(IT융합·서비스·정보화) 세션에서 업계 전문가들은 불황 속에서도 내년 유망 분야를 선별, 집중 투자할 것을 제안했다. 글로벌 선두기업들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기 어려운 만큼 기업이 잠재력이 큰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는 견해다. 정부 적극적인 지원이 뒤따르면 차세대 성장동력원으로 충분한 잠재력이 기대된다.

 신성장 비즈니스 세션에서는 태양광 산업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제시했다. 기존 모듈 판매방식을 넘어 ‘시스템 패키지화’ 사업 추진이 꼽혔다. 최장식 삼성SDI 부사장은 “시스템 패키지화는 부가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며 “모듈·인버터·지지대·모니터링시스템을 패키지화해 계통연계형 모델로 만들고 여기에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결합해 독립형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용절감을 위한 혁신기술 개발도 강조했다. 막대한 투자가 들어가는 태양광 등 신성장서비스에서 비용절감을 위한 노력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견해다. 폴리실리콘 제조 시 FBR공법 적용, 웨이퍼 제작에는 다이아몬드와이어·유사단결정 기술 활용 등 좋은 사례도 토론에서 공개됐다. 모듈설치비용(BOS) 50%가 인건비인 만큼 설치시간을 줄일 수 있는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민간 공격적 투자에 대한 정부 지원 요청도 있었다. 미국·중국 등 신성장 비즈니스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나라들이 정부 과감한 지원을 등에 업고 개발한다는 주장이다.

 미래IT서비스 세션에서는 내년에도 뜨거운 이슈인 ‘클라우드 컴퓨팅’을 주제로 내년 시장에 대한 논쟁이 뜨거웠다. 서비스형 인프라스트럭처(IaaS) 등 다양한 클라우드서비스가 등장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 브로커리지(CSB)가 주목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CSB는 기업 비즈니스 요구와 환경에 맞춰 적절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안해주고, 구현 및 관리해주는 비즈니스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뜨면서 다양한 서비스 가운데 회사에 맞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찾는 것이 과제로 떠올라서다. 전문가들은 국내 많은 기업이 공공과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선호하고 있어 CBS 역할이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보았다. 시장 조사기관 가트너는 2015년 전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20%를 CSB가 차지하는 등 급신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포렌식’도 주목해야 할 비즈니스 모델로 제시됐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보안문제는 단순하지 않다. 서비스 장애 및 해킹 등으로 서비스가 중단되면, 해당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다수의 고객 서비스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다. 개인정보유출 등 데이터 유실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 클라우드 포렌식”이라며 “우리나라는 클라우드 도입이 본격화되는 내년을 기점으로 포렌식 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현희·유선일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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