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중국 내 사업을 총괄하는 한화차이나가 중국 시장을 뚫기 위한 채비를 갖췄다.
한화차이나(대표 금춘수)는 30일 중국 쓰촨성 정부와 포괄적 업무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쓰촨성 청두시 산하 금융지주회사인 청두투자홀딩스와도 금융사업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한화차이나와 쓰촨성 정부는 제조·건설·금융·유통·레저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협력한다. 제조·건설 및 유통·레저 부문에서는 첨단 제조업과 복합단지개발과 서부 물류중심 설립, 백화점·호텔, 종합레저시설 사업 등을 검토한다는 구상이다.
청두투자홀딩스와는 사모투자펀드·벤처캐피털·자산운용·보험 등 금융사업 전반에 대한 협력관계를 토대로 합작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2012년 상반기를 목표로 사모투자펀드 및 벤처캐피털 합작운용사 설립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차이나는 중국 서부지역 진출에 있어 쓰촨성 정부와 업무협력을 맺은 것에 대해 의미를 두고 있고 쓰촨성 정부 관계자도 양해각서 교환이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양해각서를 시작으로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12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의 중점사업인 ‘서부대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