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 기술표준원장은 27일부터 29일까지 GSO 회원국 등 중동 지역 국가를 방문해 기술 장벽 해소 방안을 논의하고 표준 및 적합성 협력을 강화를 모색했다. GSO는 걸프만 연안 6개 산유국 및 예멘 등 7개국으로 구성된 연합체다.
GSO 국가는 지난 7월 어린이 장난감에 GCC 인증 획득을 의무화했으며, 내년부터 전기전자제품과 건축재료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GCC 인증은 GSO 국가 수출에 반드시 필요한 강제인증이다.
허 원장은 이번 방문으로 GSO 국가들과 표준 및 적합성, 계량측정 분야에서 상호 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건자재 시험 평가방법 및 제품 안전관리 제도의 공동 연구와 협력 프로그램 마련도 합의했다. GCC 인증마크를 우리나라 인증기관이 부여할 수 있는 방안도 협의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는 에너지 효율 라벨승인제도 관련 국내 시험인증기관이 인증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권한을 요청했다. UAE와는 제품안전관리 등 양국 강제인증제도 관련 협력 방안 및 표준화 능력 제고를 위한 협력 프로그램에 대해 협의했다.
허경 기표원장은 “우리 기업 수출을 돕기 위해 지역별 기술규제 제도에 미리 대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