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4G 롱텀에벌루션(LTE) 서비스를 시작하며 ‘신 밀월’ 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올 초 아이폰4를 도입하며 소원해졌던 삼성과 관계가 일 년도 안 돼 과거 수준으로 복원된 것이다.
삼성은 갤럭시S2 출시를 기점으로 통신 3사 동시 출시 정책을 썼는데 LTE 스마트폰 공급을 시작하며 ‘SK텔레콤 우선’으로 다시 돌아섰다. 삼성과 SK텔레콤의 밀월은 3사 공동 출시된 갤럭시S2가 SK텔레콤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팔렸기 때문이다. 전체 판매량 중 50% 이상이 SK 고객이었으며 KT는 27%, LG유플러스는 20% 수준이었다.
삼성은 9월 말 SK텔레콤 전용으로 최초 LTE 스마트폰 ‘갤럭시S2 LTE’를 공급했다. SK텔레콤은 갤럭시S2 LTE를 LG유플러스보다 20일 먼저 출시하며 시장 기선을 잡았다. 갤럭시S2 LTE는 16만대 이상 판매되며 SK텔레콤 LTE 가입자 확보에 한몫했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S2 LTE가 출시된 후 20일이 지나 3사 공통 모델인 ‘갤럭시S2 HD`를 공급 받았다.
삼성 신개념 스마트 기기 ‘갤럭시 노트’도 SK텔레콤이 LG유플러스보다 한발 앞섰다. SK텔레콤은 갤럭시 노트 공식 출시 나흘 앞서 예약판매에 돌입했고 28일 소비자에게 공급했다. LG유플러스는 29일 갤럭시 노트를 출시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갤럭시 노트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일찍 출시돼 예약 가입 준비가 어려웠다”고 설명해 예약 가입을 받은 SK텔레콤과 다른 반응을 보였다. 삼성 관계자는 “SK텔레콤은 삼성의 제1 거래처로 갤럭시S2 LTE는 이에 대한 비즈니스 차원이며 주력 모델은 3사에서 공동 출시하는 것이 기본적인 정책”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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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