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IT를 활용해 에너지 절감한 사례는 많이 있지만 가장 활발한 나라는 일본이다.
일본은 에너지를 총괄하는 신에너지산업기술개발기구(NEDO)에서 2000년부터 BEMS·FEMS 시범 보급사업을 추진했다.
2002년부터 해당 시스템 구축시 중앙 모니터링시스템·컨트롤러·센서·통신장비 등에 소요되는 비용의 3분의 1까지 지원해주는 제도를 운영해 왔다.
그 결과 BEMS와 FEMS는 각각 14%와 8% 에너지 절감효과를 기록했다. 특히 일본 NEDO 지원으로 BEMS를 구축한 베이쿼트 요코하마 빌딩은 30%가 넘는 에너지를 절감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일본 도쿄 소재 우치다요코는 9층 규모 사옥을 친환경 그린빌딩으로 리모델링하면서 LED로 모든 조명을 교체하고 조명 제어시스템을 도입 운영해 조명 비용의 50%를 절감했다.
일본 대표 건축 설계사무소로 패시브 건축물 설계 전문기업인 니켄 세케이는 외부 자동블라인드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자연광과 실내조명 융합으로 최적의 에너지소비를 찾고 실내 온도 또한 제어하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일본은 제도적으로나 기술측면에서 IT를 활용한 에너지절약에 일찌감치 제도적인 지원을 시작했다”며 “일본의 주요 에너지절약 사례들을 벤치마킹하고 ESCO간 교류 또한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