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가 다음달부터 장애인 중심의 웹 접근성 전문 사회적IT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웹 접근성이란 장애를 가진 사람과 가지지 않은 사람 모두 차별없이 웹사이트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2008년부터 장애인 차별 금지법을 통해 공공기관 및 300인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웹 접근성 보장을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웹 사이트 개발시 시각과 청각 장애인은 물론 뇌성마비, 뇌졸증 등으로 신체 사용이 어려운 장애인 등 모든 장애인의 웹 접근성을 보장해야 하지만, 장애인의 이용편리성이 반영되지 않아 대부분 형식적 수준에 그치고 있다.
SK C&C는 사회적 IT기업을 IT기술로 무장한 장애인 전문가들이 자신들에게 필요한 IT를 직접 구현하며 차별없는 IT세상을 앞당기고 행복을 키우는 우리나라 최초의 ‘장애인 중심 웹 접근성 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SK C&C의 사회적 IT기업의 장애인 IT 인력들은 웹 사이트와 모바일 웹 개발, SNS 사이트 운영 등의 사업을 수행하며 장애인과 노인 등 취약계층이 인터넷상에서 차별없이 정보에 보다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IT환경을 만드는 웹 접근성 전문가로서 활약할 예정이다.
한편, SK C&C는 2005년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과 협약해 경기도 일산에 장애인 무료 IT교육센터를 개원하는 등 IT전문가 육성과 자립·자활을 위해 노력해 왔다. 총 7차례에 걸쳐 약 274명이 IT전문 교육과정을 수료해 이 중 205명이 IT업체에 취업했다. 이번 사회적 기업 설립 역시 보다 많은 장애인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위한 회사의 행복경영 방침의 연장선상에 있다.
SK C&C의 사회적 IT 기업은 설립 초기 32명으로 시작해 2016년까지 100명 이상으로 직원수를 늘릴 계획이다. 이 중 50% 이상은 장애인으로 구성하고 채용 장애인 중 중증장애비율을 50% 이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장애인 IT인력의 상당수는 일산 장애인 무료 IT교육센터를 통해 육성된다.
SK C&C 장의동 SKMS본부장은 “장애인의 시선으로 움직이는 SK C&C 사회적 IT기업을 통해 공공기관은 물론 기업들의 웹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 이라며 “SK C&C 사회적 IT기업이 장애인 자신은 물론 우리나라 모든 장애인과 소외계층을 위한 행복 IT 기업으로 성장해 가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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