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대표 구자열)이 국내 전선업계 최초로 중국에 R&D센터(센터장 전승익 이사)를 설립했다고 28일 밝혔다. LS전선측은 이번 설립으로 ▲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 ▲ 핵심기술 육성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 현지 법인 기술 역량 확보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전선이 후베이성(湖北省) 우한(武漢)시에 세운 중국 R&D센터의 최대 강점은 최고 실력을 갖춘 전문 인력이다. 이들은 서안교통대, 화중과기대, 무한이공대, 하얼빈 이공대 등 중국 내 유수의 대학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인재들로 구성되어 있다. 아울러 연구소가 위치한 우한시에 중국 최대 전력회사 국가전망공사(中國國家電網公司) 산하 국가전망고전압연구소가 위치하여 공동 연구와 제품 인증에 유리하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그리고 LS전선 중국 법인인 LS홍치전선이 위치한 이창시 (宜昌市)와 인접하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아울러 우한시가 중국 거시개발 전략인 중부굴기, 서부대개발의 중심 도시라는 것도 이점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LS전선은 이 R&D센터에서 ▲220kV·345kV급 초고압 케이블 개발 능력 확보 ▲ 풍력·광산용 등 산업용 특수 케이블 개발 역량 강화 ▲ 저압/중압 케이블 제품 경쟁력 보강 등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한국 본사 R&D센터와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2015년까지 전력·통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케이블 연구 개발 능력을 보유하는 종합연구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러한 LS전선의 기술개발은 벌써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 3월 중국전력기업연합회로부터 교류 1000kV급 특고압 강심알루미늄연선 제품 생산 인증을 받았으며, 초내열(超內熱) 알루미늄 합금을 도체로 사용하여 송전 효율이 뛰어난 증용량(增容量) 송전 케이블의 성능 실증도 마쳤다. 또한 12월 초에는 220kV급 초고압 전력 케이블의 개발 및 실증도 완료될 예정이어서 LS전선이 중국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탈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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