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스마트폰 액세서리 · 주변기기 자체 브랜드 띄운다

Photo Image

 국내 벤처기업 벤스테크가 내놓은 애플 아이폰용 ‘UFO 스피커’는 간편한 블루투스 연결 방식과 예쁜 디자인으로 아이폰 사용자들이 사랑을 받는 제품이다. 하지만 미국 베스트바이에선 ‘에어오디오’ 브랜드로 판매된다. 국내 기업 브랜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유통사 측이 현지기업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국내 유통기업과 스마트폰 액세서리·주변기기 제조사들이 자페 브랜드 띄우기에 나섰다. 국산 제품의 아이디어와 품질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히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해외 수출물량은 OEM 방식으로 납품하는 현실을 바꾼다는 목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두고테크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국산 스마트폰 액세서리 전문 매장 ‘스타일 에이샵(가칭)’을 론칭한다. 이 회사는 애플프리미엄리셀러(APR) 매장인 ‘에이샵’을 맥게이트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국내 애플 제품 최대 총판사. 현재 일부 소규모 스마트폰 액세서리 전문 매장이 있지만 일반 소비자·차량·기업 내부·영업용 스마트폰 액세서리와 각종 주변기기를 종류별로 분류해 판매하는 매장으론 첫 사례다.

 애플 단말기를 생산하는 폭스콘의 자회사 ‘폭스링크’와 공동 운영하고 있는 대만의 액세서리 전문 매장 ‘스튜디오 에이’와 미국·일본 현지 파트너 유통사를 통해서도 국산 브랜드 제품 공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윤상덕 두고테크 이사는 “아시아권역서만 브랜드를 알려도 세계 시장 확대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28개 스마트폰 액세서리 생산기업과 두고테크는 일종의 동맹을 맺었다. 자체 브랜드 유통 채널 확대 뿐 아니라 제조사가 제품을 만들어 유통사에 공급을 요청하는 기존 관행을 벗어나 상품 기획부터 생산·유통까지 함께 기획한다.

 최근 판매가 시작된 스마트폰 블루투스 주변기기인 자람테크놀로지의 ‘이지블루’도 가격부터 소프트웨어 호환성 범위 등을 두고 제조사와 유통사 공동 기획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USB만 꽂으면 PC를 통해 스마트폰에 텍스트를 입력할 수 있는 이 제품은 미국 베스트바이, 일본 유통기업 프린스톤 등과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산 스마트폰 액세서리로 ‘수출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전통 자개 문양을 이용한 필름, 스마트폰 도난 방지 카드 등 다양한 제품이 개발돼 유통을 앞두고 있다. 윤 이사는 “국내서도 ‘메이드인 코리아’ 제품이 해외 브랜드로 유통되는 경우가 많다”며 “향후 스마트폰 액세서리·주변기기 시장은 애플리케이션과 연계돼 급격히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산 브랜드가 이에 충분히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Photo Image
Photo Image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