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조류 배양기술 개발 실증단지 마련

 우리나라 환경과 기후조건에 적합한 미세조류 배양 기술 개발을 위한 터전이 마련됐다.

 한국남부발전 하동화력본부는 미세조류 배양 실증연구단지를 24일 준공하고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갔다.

 발전소 내 1만2000㎡ 부지에 들어선 연구단지는 미세조류 원종 분리·보관실, 균주 접종실, 소량 배양실, 중간 배양실, 중대형 배양장 등을 갖추고 있다. 사계절 내내 다양한 조건에서 시험, 최적의 배양조건을 찾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구단지는 우리나라 해양에서 지질함량이 높은 미세조류 균주를 분리하고 발전소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와 온배수로 배양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미세조류는 수중에서 엽록소를 갖고 광합성을 하는 식물 플랑크톤으로 해양과 민물에 수천 종이 존재한다. 플랑크톤에서는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단백질과 기름, 부가가치 높은 의약품, 화장품, 화학제품 원료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육지식물보다 연간 20~100배 많은 양의 각종 원료를 수확할 수 있어 꿈의 자원으로 불리기도 한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연구단지는 선진국보다 앞서 미세조류의 배양률을 올리는 기술을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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