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에서 스마트TV 이용자들은 스마트TV를 활용해 SNS나 앱에 접속하기보다 대부분 일반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스마트폰 등 타 스마트기기 활용자들이 가장 써보고 싶은 스마트TV 기능은 ‘앱’으로 나타나 실제 사용자와 잠재 사용자 간 차이가 드러났다.
이같은 내용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언론정보연구소에서 전문조사기관인 엠브레인에 의뢰해 최근 실시한 ‘스마트TV 이용자와 비이용자의 특성 분석’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스마트TV 이용 경험자 150명과 스마트TV가 아닌 스마트기기(스마트폰, 스마트패드, IPTV) 등을 사용해본 경험자 150명 등 총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아직 스마트TV 보급이 초기 단계이지만 스마트TV 이용자를 골라내 직접 설문조사를 실시, 이용 행태를 구체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눈길을 끈다.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TV 이용자들이 ‘스마트TV에서 주로 사용하는 기능’은 ‘일반방송프로그램시청’이 58.7%(88명)로 가장 많았다. ‘상호작용 방송 프로그램 시청’이 16.7%로 2위였으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심혈을 기울이는 ‘스마트TV앱’ 기능을 선호하는 이용자는 14%로 3위에 그쳤다.
반면에 아직 스마트TV를 보지않는 사용자들은 가장 원하는 기능으로 ‘앱(59.3%)’을 꼽았다. ‘일반 방송 프로그램 시청’을 원하는 응답자는 16.7%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스마트TV를 사기 전까지 소비자들이 ‘앱’ 활용 등을 기대하지만 정작 실제 스마트TV 이용자들은 일반 방송 시청을 주된 기능으로 꼽았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이종윤 한국외대 신문방송학과 박사과정 연구원은 “이러한 결과는 아직까지는 스마트TV의 앱, 게임, SNS, 상호작용 방송 프로그램 시청에 대한 기능이 활성화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한다”며 “이들 기능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스마트TV 고유의 기능 개발이 시급한 듯하다”고 분석했다.
스마트TV 선택 기준에 대해서도 흥미로운 결과가 도출됐다.
스마트TV 이용 집단은 비이용자 집단에 비해 스마트패드와 IPTV를 사용하는 비중이 더 높았다. 스마트TV 이용자 중 스마트패드와 IPTV 이용 경험자가 각각 78, 73명인데 비해 스마트TV 비이용자 중 두 가지를 써본 경험은 각각 21, 43명에 그쳤다.
이 연구원은 “IPTV나 타 스마트기기 사용자들이 스마트TV를 IPTV의 발전된 단계의 매체로 인식하고 선택하는 경향이 높았다”며 “스마트TV를 선택할 때 좀더 다양한 서비스와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스마트TV 이용자는 각각 102명, 48명이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