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시행되는 LPG 일반인 구입에 앞서 시행도 하기 전 LPG 중고차 값이 오르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25일부터 일반인도 장애인, 국가유공자가 5년 이상 사용한 LPG 차량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현재까지 LPG 차량은 일반인 구매가 제한되어 수요가 현저히 낮고 중고차 값 역시 일반 가솔린 모델에 비해 낮았다.
중고차 전문기업 SK엔카 자료에 따르면 LPG 일반인 구입 개정안 시행 발표 이후 3개월 동안 LPG 중고차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심지어 일부 차종은 가격이 올랐다고 밝혔다. 최근 3개월 동안 주요 LPG 승용차의 시세를 비교해본 결과 최대 30만원까지 시세가 올랐다.
일반적으로 중고차 가격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연식이 오래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것이 정상적인데 가격이 유지되거나 오르는 경우는 거의 없다.
따라서 지금 현재 LPG 중고차 가격이 많게는 30만원 가까이 오르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
2006년식 르노삼성 뉴SM5 LPi 장애우용은 9월(680만원)보다 20만원 오른 700만원 대를 보였으며, 2006년식 한국지엠 토스카 L6 2.0 LPG 슈프림은 10월(580만원)보다 무려 30만원 올라 기대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LPG 승용차의 등록대수 또한 동요를 보이는 모습이다. 이번 개정안 발표 이후 9월 LPG 승용차의 등록대수는 전월대비 20% 증가했으며 10월에는 개정안 시행을 염두해둔 소비자들이 LPG 중고차 판매를 미루면서 소폭 감소했다. 11월 등록된 LPG 승용차 등록대수는 843대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 내일부터 활발한 매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