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체 시큐브가 내달 21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지난해 이글루시큐리티 코스닥 상장에 이어 시큐브의 기업공개(IPO)로 정보보안 테마주 형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내년에는 닉스테크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초부터 코스닥 상장을 준비해온 시큐브는 지난 4월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고, 내달 5일 기업 설명회를 거쳐 21일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서버보안 솔루션 ‘시큐브 토스(Secuve TOS)’로 국내 서버보안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온 시큐브는 지난 2009년부터 클라이언트 보안영역으로 사업을 넓혔고, 망 분리 솔루션 등 통합보안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131억원이며, 올해 목표는 180억원이다.
정태명 성균관대 교수는 “올초부터 3·4 DDoS 공격, 현대캐피탈 해킹, 농협 전산망사고, 네이트·싸이월드 3500만명 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 대형 보안사고를 겪으며 보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안팎으로 늘어났다”며 “내년에는 정보보안에 대한 관심이 보다 높아지고 관련 기업의 가치 또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적 이슈와 함께 올초부터 계속된 보안 사고 여파로 안철수연구소 주가가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온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표> 코스닥 상장 주요 국내 보안업체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