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친환경 석탄화력 시대 연다

 친환경 석탄화력발전소인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한국형 모델 개발이 첫발을 내딛었다. 정부는 한국형 IGCC 모델 개발을 통해 설계 및 운영기술 자립과 향후 청정석탄화력 시장의 수출상품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서부발전은 16일 충남 태안에서 IGCC 실증플랜트 착공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설비규모 300㎿의 태안 IGCC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IGCC 실증 플랜트로 8만㎡부지에 1조3760억원을 투입하는 대공사다.

 착공에 앞서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개발하는 기간만 5년 걸렸고, 서부발전을 주축으로 발전5개사·두산중공업·고등기술연구원·국내 주요대학 20개 기관이 참여했다. 준공 시기는 2015년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42% 이상의 열효율, 황산화물 15PPM, 질소산화물 30PPM 이하의 청정발전소가 탄생한다. 기존 석탄화력발전소 대비 연간 11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있다.

 IGCC는 고온고압의 가스화기로 석탄과 산소에서 합성가스를 생산해 가스터빈을 돌리고, 가스화기 반응열과 가스터빈에서 나오는 증기로 증기터빈을 구동하는 복합발전기술이다. 발전효율이 높고 환경성도 우수해 친환경 발전으로 각광받는 기술이다. 저효율 석탄을 사용할 수도 있어 향후 고효율 석탄 고갈을 대비할 수도 있다.

 서부발전은 2016년까지 실증운전을 통해 표준모델을 구축하고 기술 국산화율을 9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후 2017년 영남(남부발전), 2019년 군장(중부발전)에 건설 예정인 IGCC 플랜트의 초석을 삼을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운전 중인 IGCC 플랜트는 5개로 사실상 에너지 신규 분야다. 기후변화협약과 함께 아시아시장을 중심으로 한 경제성장 및 노후 석탄발전소 교체 수요에 2030년 100~400GW의 거대시장이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태안IGCC를 시작으로 한국형 표준모델을 개발해 수출주력 상품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정재훈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은 “IGCC 실증 플랜트 사업을 통해 국산화 등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기술인 합성천연가스(SNG)·석탄합성석유(CTL) 등의 기술에도 기업 및 연구기관들이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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