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파워가 해외 연료전지 사업에 진출한다.
포스코파워는 내년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300㎾급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내년에 착공을 갖고 그해 준공·운영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연료전지는 자카르타 소재 위락시설인 ‘안촐’에 위치하게 될 예정으로 이곳 일부 설비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안촐은 놀이공원·골프장·호텔 등으로 구성된 동남아시아 최대의 위락시설이다. 포스코파워는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과 함께 현지인에게 관련 교육을 제공하고 홍보시설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포스코파워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해외 진출을 점차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가스는 풍부하지만 전력이 부족한 동남아시아와 중동, 원전사태로 분산전원 수요가 확대된 일본으로 진출을 추진하고 중국·러시아·인도 등지로 범위를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파워 관계자는 “미국 진출을 위해 연료전지 보조설비인 EBOP의 인증 획득을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