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그룹 일류화 프로젝트가 공급망관리(SCM) 혁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속화하고 있다.
13일 삼성 및 업계에 따르면 일류화 프로젝트 1차 추진사인 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에버랜드, 삼성코닝정밀소재, 삼성정밀화학은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뿐만 아닌 SCM 시스템 개발에 잇따라 착수한다.
ERP 시스템과 연계해 전사 공급망 수준을 높이고 의사결정 속도도 높이기 위해서다. 판매부터 공급까지 전방위 SCM 시스템 개선을 꾀하고 있어 이를 시작으로 향후 삼성그룹 공급망 혁신은 가속화할 전망이다. 신규 도입 제품 상당수가 국산이란 점도 특징이다.
삼성물산과 삼성에버랜드는 협력사와의 구매·조달을 위한 공급관계관리(SRM) 시스템 도입 결정을 마치고 개발 작업에 착수했다. SAP·엠로 등 관련 국내외 소프트웨어(SW) 공급 업체들이 경쟁을 벌였지만 국산 엠로 SRM 패키지가 낙찰됐다.
삼성물산은 건설부문 자재 등 공급망 역량을 개선하기 위해 설계·조달·시공(EPC) 사업 특성에 맞는 조달 혁신을 꾀할 계획이다. 삼성에버랜드도 리조트 부문의 용역 등 구매·용역·조달 업무 효율화 시스템 개발을 진행한다.
이들 기업의 신규 SRM 시스템은 삼성전자 갤럭시S·갤럭시탭을 비롯한 스마트폰 및 스마트패드 등 모바일 기기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돼 업무 속도를 높이기 위한 모바일 업무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삼성정밀화학과 삼성에버랜드도 SCM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연내 시스템 구축에 착수한다.
삼성정밀화학은 수요예측, 판매계획, 공급망계획(SCP), 마스터플래닝(MP), 스케줄링 등 전 영역에 걸쳐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이달 초 SAP와 자이오넥스 등 제품을 두고 검토 중이다. 화학 업종에 맞는 실시간 수요 관리 및 공급망 관리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삼성에버랜드도 리조트 및 급식 사업부 등의 SCM 시스템 개선을 위한 도입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아일로그와 자이오넥스 등이 검토 대상이다.
앞서 삼성코닝정밀소재는 실시간 공급망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한 판매운영계획(S&OP) 및 공장계획(FP) 시스템 개발을 진행키로 하고 프로젝트에 지난 7월 착수했다. FP 제품으로 국내 업체인 티라에스앤씨 제품을 도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ERP와 SCM 등 시스템을 연계 개발해 기업의 판매부터 생산, 공급, 물류 등 주요 의사결정 향상을 위한 업무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