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세대 MP3플레이어 ‘아이팟 나노’가 배터리 과열로 소비자 안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13일 리콜을 결정했다.
애플은 회사 웹사이트에 올린 공지를 통해 지난 2005년 9월~2006년 12월에 판매한 아이팟 나노가 배터리가 과열돼 안전상의 위험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문제는 해당 배터리를 제조한 한 공급업체의 제조상 결함에 따른 것으로, 배터리가 생산된 지 5~6년이 지나 사고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사용자는 제품 뒷면의 시리얼 넘버를 통해 이번 리콜에 해당되는 제품인지를 확인한 뒤, 문제의 제품을 애플에 반납하면 약 6주 뒤에 새 제품을 받을 수 있다.
외신들은 애플이 최근 배터리 과다 소모 문제로 논란을 일으켰던 아이폰, 아이패드용 모바일 운용체계(OS) ‘iOS5’에 대해 새 패치를 공급, 사용자들이 업그레이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점이 여전하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홈페이지에는 최신판으로 바꿔도 배터리 수명단축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소비자 주장들이 줄을 잇고 있다고 전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