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스마트십` 70척 수주 눈앞...조선IT 수출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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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현대중공업은 `펨토셀을 이용한 건조 선박 내부 통신 솔루션`을 개발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두 회사는 전력선 기술과 초소형 무선기지국 펨토셀을 연결해 이동통신 환경을 구현했다.

 현대중공업의 ‘똑똑한 선박’이 조선 수출 산업을 이끌 새로운 동력으로 떠올랐다.

 13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첨단 선박 ‘스마트십(Smart Ship)’ 수주가 올해만 68척을 돌파했다. 이달 초 집계 기준이어서 연내 70척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스마트십이란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낸 차세대 지능형 선박이다. 선박 엔진과 제어 장치, 각종 기관의 운항 정보를 위성을 통해 지상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선박 내 시스템을 원격 진단 및 제어할 수 있다. 선박 기관감시제어장치, 항해정보 기록장치, 추진 제어장치 등이 선박통합통신망(SAN)을 통해 하나의 네트워크로 통합돼 있다.

 현대중공업의 스마트십은 지난 3월 덴마크 AP몰러-머스크의 컨테이너선에 첫 적용된 이후 이 회사에 40여척에 추가로 확대됐다. 이어 상·하반기 그리스 CMM 및 국내 조선사 등을 비롯해 27척 이상 스마트십을 추가로 수주, 지난달까지 건조 계약한 건이 총 68척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울산대와 공동으로 3년간 개발해 낸 것으로, SAN 핵심 기술이 국제 표준으로도 채택된 바 있다. 선박을 만들어 파는 시장에서 첨단 ‘선박IT’를 통해 부가가치를 내고 국내 조선 산업의 새로운 수출 항로를 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조성우 현대중공업 상무는 “글로벌 조선 산업의 변화에 대응한 조선IT 융합 전략을 구현해 한국 조선 산업의 지속적 리더십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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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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