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시장 후발주자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쿠쿠홈시스가 해외 수출에 팔을 걷었다. 국내에서 일으킨 돌풍을 해외로 이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쿠쿠홈시스는 일부 국가에서 현지 바이어들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해외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초도 물량에 대한 계약 수준이지만 기존 ‘쿠쿠’ 브랜드 인지도가 상당해 정수기 수출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쿠쿠홈시스는 국내 정수기 시장에 진출한지 약 2년째인 후발 사업자다. 밥솥에서 쌓은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바탕으로 정수기 시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 시장 입지를 다지면서 동시에 정수기 시장 가능성이 큰 동남아시아와 미국 등으로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쿠쿠 밥솥은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러시아, 일본, 캐나다, 미국 등 30여개국 이상에 수출되고 있다. 쿠쿠홈시스는 정수기 수요가 있는 동남아시아 시장에 우선 주력해 현지에서 쌓은 쿠쿠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입지를 바탕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국내 정수기 시장에 진출한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정수기 필요성이 큰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향후 미국 등으로 저변을 넓힐 계획”이라며 “내년은 정수기 수출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