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필립스에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프로젝트는 ‘플래그십(Flagship)’으로 명명돼 있다.
‘통합’과 ‘표준화’를 골자로 다양한 개선 전략이 포함된 이 프로젝트는 크게 △글로벌 데이터 통합 저장 △애플리케이션 표준화 △네트워크 통합 △프린트 환경 통합 △글로벌 고객센터 설치 의 다섯 가지 카테고리로 이뤄져 있다.
첫 번째 과제인 글로벌 데이터 통합 저장이란, 기존처럼 데이터를 개인 PC 및 지역별 스토리지에 저장하지 않고 글로벌 스토리지에 저장하는 것이다. 개인 PC 분실, 도난 혹은 훼손 시에 유리하다. 새 PC에 다시 데이터를 불러와 업무에 지장을 받지 않으면서 비즈니스 정보를 보호할 수 있게 될 것이란 기대다.
두 번째 추진 사항은 표준 애플리케이션 적용 확대다. 그간 회사 환경에 맞도록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정 작업이 많이 이뤄졌다. 이를 가능한 표준 애플리케이션의 변경없이 사용토록 권고하는 것이다. 시스템 운영 효율을 높이고 버전 관리나 업그레이드를 신속하게 이행해 더 효과적으로 사용토록 하기 위해서다. 이메일이나 MS 오피스 등이 그 대상이다. 이미 필립스는 SAP 전사자원관리(ERP)부터 시작해 대부분의 업무용 패키지를 글로벌 표준 프로그램으로 통합해 가고 있는 중이다.
세 번째 추진 내용은 네트워크 통합이다. 전용선(MPLS)과 인터넷 스플리트 터널링(Split tunneling)으로 구성된 광역네트워크(Wide Area Network)를 하나의 인터넷 스플리트 터널링 방식으로 통합하는 것이다. 네트워크 관리의 효율화와 비용 절감을 동시에 꾀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네 번째는 프린트 환경 글로벌 통합이다. 이를 통해 그린 IT도 실현하고 불필요한 비용 지출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린터를 지정하지 않고 본인이 원하는 프린터에서 인쇄가 가능한 서비스가 이뤄진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글로벌 고객센터 설치다. 연중무휴 24시간 지구촌 어디서나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