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8일 ‘한국·베트남 정상회담’ 원전 협력과 관련 주식시장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제2원전 수주 가능성은 높으나 초기 단계이고 이미 관련 가치가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관련주인 한전기술과 한전KPS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관망을 제시했다.
유진투자증권의 주익찬 유틸리티 애널리스트는 “이번 한국과 베트남 정상의 만남으로 원전 수주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베트남 내 부지선정에서부터 타당성 검토·정부 간 협약·사업자간 기본협약 등 거쳐야할 단계가 많이 남았다”고 밝혔다. 이는 타당성 검토가 완료된 터키의 상황보다 이전 단계라는 설명이다.
터키와 베트남 원전 수주가 현실화되어도 주가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 애널리스트는 한전기술과 한전KPS 현재 주가에 터키로부터 4개, 베트남으로부터 2개의 원전수주에 의한 사업가치가 이미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한국의 연평균 원전 수주량은 1.4GW 기준 2개 미만으로 예상했다. 일본 원전사고로 원전 건설을 지연하는 나라가 늘고 있어 세계 연평균 원전 건설 발주량은 8개 미만이고 이중 한국이 25% 수준의 점유율을 가져갈 것으로 보았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