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파워가 올해 1조8000억원의 매출을 달성,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포스코파워는 지난해 8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후 1년 만에 두 배 이상의 성과를 올리는 셈이다.
포스코파워는 12월 준공한 광양 부생복합발전소와 지난 9월 준공한 인천 LNG 복합발전 5, 6호기의 운영이 매출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초 연료전지 스택제조공장을 준공하고 미국 퓨얼셀에너지(FCE)와 ‘핵심부품 공동개발과 국산 연료전지의 수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하는 등 연료전지 사업 가속화에 따른 매출도 늘어나는 추세다.
포스코파워는 내년 말까지 경기도 화성 발안산업단지에 25.2㎿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하고 이듬해 33.6㎿를 추가해 총 58.8㎿의 설비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건물용 연료전지 설치사업을 통해 올해까지 서울 역촌동 서북병원에, 내년 3월까지 어린이대공원에 100㎾급 연료전지를 1대씩 설치할 계획이다.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인력도 늘어나고 있다. 2007년 100여명에서 올해 650명으로 늘어났다. 내년 말 800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파워는 지난해 초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부문을 담당하는 ‘사업개발실’을 만든 데 이어 올해 연료전지를 포함한 에너지 관련 기술 개발 등을 담당하는 ‘기술전략실’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을 수행하는 포스코E&E를 인수하는 등 종합에너지회사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포스코파워 관계자는 “사업다각화에 따라 인력·매출이 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2020년에 17조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