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핵심 인력에 수여하는 ‘삼성 펠로우(Fellow)’에 삼성전자 진교영 연구위원(전무급·49)과 장혁 연구위원(상무급·48)을 각각 임명했다고 7일 밝혔다.
삼성 펠로우 제도는 지난 2002년 도입됐다. 핵심 기술을 확보해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거나 그룹의 신수종 및 전략 사업에서 연구개발과 사업성과에 실제 공헌한 이들에게 자격을 부여한다.
진 연구위원은 서울대 전자공학과 박사 출신으로 80, 60, 30, 20 나노 D램을 세계 최초로 상품화하는 등 반도체 D램 기술 개발 전 분야에 걸쳐 전문 지식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D램 핵심인 메모리 셀(Cell) 기본구조를 연구해 제품에 적용시켰으며 공정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개발도 성공했다.
장 연구위원은 미국 유타대에서 금속공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에너지 소재 및 전기화학 촉매 분야의 전문가다. 자동차용 리튬이온전지, 플랙서블 2차전지, 휴대용 연료전지 등 에너지 분야 경쟁력 확보에 기여했다. 미국전기화학회(ECS), 국제전기화학회(ISE), 국제재료학회(MRS) 등에 논문을 발표하는 등 에너지 부문에서 다수의 지적재산권을 갖고 있다.
삼성은 이번 선정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나노 재료, 영상처리, 조선해양, 에너지 등 17명의 펠로우를 보유하게 됐다. 펠로우가 되면 △신수종 사업의 초기기술 개발 △기존 전략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기술 확보 △해당 분야 국제 학·협회나 기술 표준화 활동 주도 △보유기술 전수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