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스마트폰 시장 1위를 내준 애플이 수익 측면에서는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4일(현지시각) 포브스는 캐나코드 지니어티의 분석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3분기 스마트폰 업계의 수익 52%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약 29%로, 두 회사가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수익 81%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제조업체 십수개사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지만 두 회사가 장악하다시피 한 셈이다. 3위는 HTC로 9%를 차지했다. 즉 상위 3개사가 수익 9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애플의 경우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공급 기준 삼성전자에 추월당했지만 수익 면에서는 2배 가까이 앞서고 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공급 2780만대, 시장 점유율도 23.8%로 1위를 차지했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애플은 1710만대 공급, 시장 점유율 14.6%를 기록했다.
또 애플의 스마트폰 수익 점유율은 2분기 57%로 최고 기록이었으며 3분기에는 52%로 그에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해 3분기의 47%보다 5%P 상승해 눈길을 끈다.
물론 삼성 역시 수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삼성전자의 2010년 3분기 수익 측면 점유율은 15%였으며 올 1분기까지 유지되다가 2분기 18%, 3분기 29%로 급성장했다. 갤럭시S2의 선전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수익 측면 점유율 성장은 삼성전자가 가장 뛰어나다.
캐나코드 지니어티는 삼성전자의 3분기 선전은 아이폰4S 출시 소식에 따른 소비자들의 구매 대기 상태였기 때문으로 해석하는 것으로 봉니다. 캐나코드 지니어티는 “애플의 2012년 회계연도 1분기(2011년 4분기에 해당)에 아이폰 판매 기록을 갱신할 것”으로 추정하면서 “최근 발표된 아이폰4S와 이전 모델 아이폰4는 미국 내 3대 이동통신사(AT&T, 버라이즌, 스프린트)에서 가장 잘 팔리는 스마트폰으로, 4분기 아이폰 판매는 29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3분기 스마트폰 시장 전체는 1년 전과 비교해 44% 성장했다. 전 세계 휴대폰 시장(스마트폰과 피처폰 등 모두 포함)의 3분기 성장률은 14%였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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