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태국 홍수로 인한 부품 가격 상승에 따라 데스크톱PC와 노트북 가격 인상을 지난 1일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태국 홍수 여파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공급 차질을 빚으면서 HDD 가격이 두 배 가량 오르는 등 부품 수급에 문제를 겪고 있다. HDD 500GB 가격은 당초 4만5000원선을 유지했으나 최근 8만원 이상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양사는 데스크톱과 노트북 재고를 일정 수준 유지하고 있지만 HDD 수급 문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출고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국내 시장에서는 HDD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제품을 미리 구매하려는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측은 “HDD 가격 인상 때문에 지난 1일부로 제품 출고 가격을 3~4% 인상했다”고 말했다.
LG전자도 “태국 홍수 때문에 부품 가격이 치솟아 지난 1일부로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며 “제품마다 차이는 있지만 약 2만~3만원 정도 오른 수준”이라고 말했다.
양사 모두 실제 출고 가격 인상은 3~5% 수준이지만 실제 소비자가 체감하는 유통 가격 인상폭은 더 높다. 모델에 따라 다르지만 데스크톱과 노트북 모두 당초 유통가격 대비 8~10% 이상 인상된 게 유통가 분위기다.
유통가 한 관계자는 “제품 공급이 시장 수요를 따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유통시장에서 실제 인상분보다 더 높게 가격을 책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