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톱박스 기업 현대디지탈테크가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고 개발도상국 시장 발굴에 나선다. 국내 기업 중 개도국 블랙박스 시장에 진출한 것은 현대디지탈테크가 처음이다.
현대디지탈테크는 차량용 블랙박스 신제품을 출시하고 국내외 시장에 첫 진출한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셋톱박스 단일 품목 사업을 했으나 기존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개도국 중심으로 신사업 육성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현대디지탈테크는 블랙박스 사업을 위해 유비테크놀로지와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제품 연구개발은 유비테크놀로지가 담당하고 현대디지탈테크가 생산·판매를 맡는 협력 구조다.
양사는 이달 중 홈쇼핑을 통해 첫 제품 유통에 나선다. 초도 물량은 11월 2000대, 12월 3000대이며 이를 통해 약 6억5000만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내년에는 국내외 시장에서 총 50만대 제품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현대디지탈테크는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해외에서 확보하고 있다. 셋톱박스 생산기술과 풍부한 해외 네트워크 역량을 차량용 블랙박스 사업에 접목해 시너지를 낼 방침이다. 무엇보다 일정 규모 시장이 형성된 서유럽, 일본 등 선진국보다는 차량 수요가 증가하는 남미, 인도, 동남아시아 등 저개발 국가를 집중 발굴·공략해 신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디지탈테크 관계자는 “인도 등 기존 보유한 해외 셋톱박스 유통망을 활용해 차량용 블랙박스를 함께 판매함으로써 시너지를 내겠다”며 “이달 중 국내 홈쇼핑과 온·오프라인을 통해 첫 선을 보이고 내년부터 인도, 아프리카, 동남아, 남미 등 기존 해외 채널을 통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