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지난 7월 22일 출시한 ‘그린카드’가 3개월 만인 11월 1일 누적 가입자 수 30만1783명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그린카드는 출시 후 매월 발급규모가 증가하며 10월 31일 일발급좌 수가 1만좌를 넘어섰다. 11월 1일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30만1783명으로 7월(3304), 8월(5만3331), 9월(9만1009), 10월(14만5912) 등 매월 지속적으로 발급이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린카드는 가정에서 전기·수도·가스 사용을 절약하면 연간 최대 7만~10만원이 적립되고 대중교통 이용금액에 대해 월 5000~1만원까지 적립된다.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등 유통매장에서 녹색제품(환경마크·탄소라벨이 부착된 제품) 중 그린카드 제휴상품 구매 시 최대 5%의 포인트가 적립되며 현대·기아자동차에서 쏘나타·K5 하이브리드 자동차 구입 시 10만원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립공원 직영야영장 50% 할인 및 휴양림 등 전국 12개 기관 178개 공공시설 이용 시 무료입장 또는 할인혜택을 추가로 제공되며 평생 연회비가 면제다.
환경부는 지난달 21일 15개 기업과 그린카드 참여 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11월부터 서울 및 부산지역 25개 문화·체육시설 할인혜택을 추가했다.
2012년까지 그린카드제 참여기업 및 제휴상품 수, 할인혜택 제공 공공시설물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그린카드 소지자에 대한 대중교통 상해보험 할인, 녹색통장 플러스 이자 지급 등 다양한 녹색 금융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재현 환경부 기후대기정책관은 “녹색제품의 생산과 소비를 활성화하는데 그린카드가 매개체가 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린카드 시스템 운영은 BC카드가 맡고 있으며 BC카드 7개 은행(IBK기업·우리·농협·하나·대구·부산·경남은행) 및 KB국민카드(KB국민은행) 영업점이나 그린카드 홈페이지(www.greencard.or.kr)를 통해 인터넷으로도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