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14년 '세빗' 동반국 추진 논의 중"

프랑크 푀르슈만 도이치메세 수석부사장 `세빗 2012` 기자간담회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적 정보통신 박람회 `세빗(CeBIT)` 2014년 행사에 한국이 동반국가로 참여하는 데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세빗`을 주관하는 도이치메세의 프랑크 푀르슈만 수석부사장은 2일 서울 대치동 파크하얏트서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4년 행사에서 한국이 동반국가(Partner Country)로 참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도이치메세가 한국을 동반국가로 초청해 현재 협의 중"이라며 "내년 대선 이후 2013년에 새 정부가 들어서면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세빗은 국제소비자가전전시회(CES)·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등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기술 전시다.

푀르슈만 수석부사장은 내년 3월 열리는 `세빗 2012` 행사에 삼성이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사실도 전했다.

그는 이어 "(삼성이 참여한다면) 내년 세빗은 삼성에게 과거보다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은 이 행사에 지난 2008년까지 참가해왔으나 이후 CES와 MWC 등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2009년부터 참가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삼성을 비롯한 국내 기업이 세빗에 참가하지 않는 이유가 기대 이하의 마케팅 효과 때문으로 알려진 만큼, 실제로 삼성이 내년 행사에 참가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

세빗 2012 박람회는 `디지털 세상의 신뢰와 보안`을 주제로 독일 하노버에서 내년 3월 6~10일 열리며, 동반국가로는 브라질이 선정됐다.

박람회는 기업 간(B2B) 전시 위주의 `세빗 프로`와 정부·공공부문 관련 전시인 `세빗 고브(Gov)`, 연구개발 관련 전시인 `세빗 랩`, 소비자 생활과 관련한 `세빗 라이프` 등으로 구성된다.

푀르슈만 수석부사장은 지난 3월 열린 `세빗 2011`에는 110개국에서 33만9천여명이 박람회에 참석했으며, 참가 기업의 연간 투자액이 500억유로(한화 약 77조)에 달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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