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국민투표 실시에 금융불안 재점화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커지면서 코스피지수가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도 사흘째 상승했다.

  2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11.62포인트(0.61%) 하락한 1898.01에 마감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7.8원 오른 1,121.8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13포인트 오른 493.4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 불안은 그리스 총리가 돌연 유로존 2차지원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한다는 안을 들고 나오면서 불거졌다. 만약 국민투표 결과가 `반대`로 나온다면 그동안 유로존 회원국들이 공들여 구체화한 재정위기 대응책의 근간이 흔들리게 돼 시장의 불안감이 커졌다.

 전일 유럽과 뉴욕증시도 급락세를 탔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들이 닷새 만에 `팔자`로 돌아서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는 3500억원에 달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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