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이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주식비중을 확대한다.
변창률 사학연금 신임 이사장은 2일 서울 여의도서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5년까지 주식 비중을 36%로 확대하겠다“며 ”예산을 확보해 우수한 자금운용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학연금의 주식 비중은 현재 20% 남짓이다. 올해 목표치(24.5%)를 고려하면 매수 여력은 40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다만, 규정상 시황에 따라 목표치보다 5%포인트 많거나 적게 비중을 조절할 수 있다.
변 이사장은 "경기가 회복할 것에 대비해 위험회피(헤지)를 목적으로 부동산 투자도 늘리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금 전문가에 비해 자금운용 전문가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금융투자업계 인력은 급여가 높은 편이라 영입이 어렵지만, 여러 방면으로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1974년 설립된 사학연금은 사립학교에 근무하는 교직원과 가족의 생활안정을 위해 연금을 관리, 운영하는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기관이다 채권과 주식, 대체투자 등을 포함해 9조5847억원(9월말 기준)을 보유한 ‘큰 손’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