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호주 법정에서 애플 아이폰4S 펌웨어 소스코드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또 애플이 호주 주요 이동통신사업자와 보조금 지급 등과 관련해 맺은 계약 내용의 세부 사항도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
1일(현지시각) 스마트오피스·9to5Ma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벌어진 삼성전자의 아이폰4S 판매 금지 가처분 소송 심리공판에서 삼성전자 변호인은 “(아이폰4S의 특허 침해를 입증하기 위해) 아이폰4S 펌웨어 소스코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변호인은 또 애플이 보다폰, 텔스트라, 옵투스(Optus) 등 주요 이동전화 사업자와 맺은 계약 내용이 필요하다며 애플이 이통사와 맺은 보조금 관련 계약 내용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삼성의 3G 특허 침해 주장에 애플이 퀄컴으로부터 구매한 통신칩으로 해당 특허가 해소됐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달 호주법원에 특허침해 혐의로 아이폰4S 판매를 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 판결은 이전 삼성 갤럭시탭10.1 판매금지 명령을 내린 애너벨 베네트 판사가 맡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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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