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박람회 세빗(CeBIT)은 디지털 시대 신뢰와 보안 이슈를 집중 조명한다.
세빗을 주관하는 도이치메세는 2일 서울 파크하얏트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2012년 주제는 ‘신뢰의 관리(Managing Trust)’라고 밝혔다.
프랑크 포슈만 도이치메세 수석부사장은 “ICT 솔루션과 애플리케이션의 신뢰성과 확신이 크면 클수록 세계 경제는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신뢰의 관리는 경제 활동의 초석”이라고 말했다.
세빗은 기술적 안전, 시스템과 프로세스 신뢰성에 대한 사용자 믿음, 데이터 보안 등을 집중 논의한다. 사이버 범죄를 척결하기 위한 솔루션과 개념도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도이치메세는 내년 세빗에는 일본 엡슨, 제록스를 비롯해 HP 등 글로벌 ICT기업이 대거 참여하며 삼성전자도 참여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2012년 세빗 동반국가는 ‘브라질’로 선정됐다. 남미권 국가가 세빗 동반국가로 선정된 것은 내년이 처음이다. 도이치메세는 한국이 2014년 세빗 동반 국가가 되길 희망한다는 의견도 재차 강조했다.
세빗은 매년 3월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B2B(기업 간 거래) 중심 정보통신 박람회로, △비즈니스(Pro) △공공(Gov) △소비재(Life) △미래기술(Lab) 4개 테마로 구성된다. 그동안 유무선 네트워크(Network), 디지털 및 온라인 이동통신 등 통신 분야에 주력했으나 최근에는 가전과 컴퓨팅 등 IT분야 전 부문에 걸쳐 제품과 기술이 출품돼 전시되는 추세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