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의 영국 400억파운드 해상풍력 시장 참여를 기대합니다.”
2일 서울 정동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열린 ‘한·영 풍력에너지 파트너십 세미나’에서 제임스 빌 영국무역투자청 에너지재정 특별고문은 우리나라 기업의 영국 해상풍력 사업 참여를 독려했다. 향후 10년간 영국 저탄소 부문에서 총 1000억파운드(180조원) 시장이 열리며, 이 중 400억파운드(72조원)가 해상풍력이라는 설명이다.
빌 특별고문은 “영국은 개방시장이기 때문에 능력이 있으면 투자자 누구나 들어올 수 있고 이미 많은 해외 기업이 해상풍력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 역시 참여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은 총 15개 프로젝트로 1.5GW의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도 2GW 이상 건설이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설비용량은 총 38GW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빌 특별고문은 “향후 10년간 해상풍력은 연 20% 성장률이 기대된다”며 “300만파운드(54억원)인 ㎿당 발전비용도 앞으로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븐 그린 영국무역투자청장은 해상풍력이 두 나라에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린 영국무역투자청장은 “한국은 녹색성장을 천명해 야심차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영국도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1990년 대비 80% 줄이기로 하는 등 재생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 기회가 존재하고 특히 해상풍력 부문에서 양국은 혜안과 바람이 좋다는 등 공통점을 갖고 있어 많은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