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존과 AT&T, 스프린트, T-모바일 등 미국내 이동통신업체들이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광고업자 등 제3자에게 팔고 있다고 CNN머니 인터넷판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라이존을 포함한 이동통신업체들은 거주지와 자주 방문하는 웹사이트, 다운로드 받는 애플리케이션 정보, 즐겨보는 동영상, 심지어 현재 위치까지 각종 유용한 정보들을 파악할 수 있는데 최근 이를 팔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버라이존은 지난달 중순 고객들의 위치정보와 웹사이트 방문 기록을 나이와 성별 등 다른 개인정보와 결합한 뒤 이를 익명을 전제로 판매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정책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개인정보를 사업으로 이용하겠다고 밝힌 것은 버라이존이 처음이다.
하지만 가입자들의 정보를 이용해 추가 사업을 하는 업체는 버라이존뿐만이 아니다.
AT&T와 스프린트, T-모바일은 가입자 관련 자료를 제3자에게 판매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들 역시 이 정보를 이용해 돈을 벌고 있다.
예를 들어 AT&T의 애드워크스(AdWorks) 프로그램은 익명성을 기반으로 하지만 고객들의 각종 통계를 이용해 고객층을 분리한 후 그에 맞춰 각종 쿠폰이나 웹 광고 등을 고객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스프린트 대변인 제이슨 거첸은 자신들도 고객들이 모바일 기기로 방문하는 웹사이트나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 등을 파악한 뒤 고객들을 상대로 표적광고를 하는 제3자가 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시인했다.
T-모바일도 스프린트와 유사한 형태의 사업을 하고 있다고 시인했다.
미국 디지털광고업체 더블블릭의 전 엔지니어인 브라이언 케니시는 이동통신업체들이 이미 10년전부터 고객들의 위치정보를 제3자와 공유해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고객들과 관련된 정보가 훨씬 더 정교하고 시장에서 필요한 것들이 되면서 이동통신업체들의 `노다지`가 되고 있다고 CNN머니는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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