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애플 앱스토어 이용자들도 게임 마켓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애플이 2일부로 게임 카테고리를 전격 오픈함에따라 총 6만개에 달하는 게임 콘텐츠를 구입 및 다운로드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애플은 지난 달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오픈마켓 게임물 자율등급 분류기준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결국 게임스토어를 오픈하기로 결정했다.
그 동안 애플은 국내 시장의 게임 사전심의를 이유로 지난 1년 7개월 동안 국내 사용자들의 앱스토어 게임 카테고리 접근을 차단했다.
아이폰 관련 커뮤니티에는 한국 앱스토어에 게임 카테고리 항목이 업데이트 됐음을 확인한 네티즌들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더이상 게임 하나 때문에 각국의 계정을 옮겨다니지 않아도 되니 무척 편리해질 것이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동안 앱스토어 국내 사용자들은 등록된 게임 콘텐츠를 구입 할 수 없어 미국이나 홍콩 등 해외 계정을 이용하는 편법을 사용해왔다. 특히 국내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 역시 해외 스토어에만 게임을 출시할 수 밖에 없어 국내 소비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런 상황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3월 `오픈마켓 게임법`을 마련, 모바일 게임 자율 심의가 가능토록 했으며 이에 따라 애플과 구글이 관련 협의를 진행한 것이다.
한편, 구글코리아 역시 당초 10월 중으로 게임 카테고리를 개방할 예정이었으나, 아직까지 개방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병헌 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월 초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정감사 후속 대책자료를 확인한 결과, 구글 게임 카테고리가 10월 중에 개설된다는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